프로선수는 자신을 싸게 팔지 않는다.

한 젊은이가 과일 가게에 가서 특이한 돌 하나를 보여 주며 물었다.

“값을 얼마나 쳐주실 건가요?”

돌을 살펴본 주인이 말했다.

“오렌지 다섯 개를 주겠네”

그는 다시 채소 가게에 가서 그 돌을 보여 주며 가격을 물었다. 

“감자 한 자루를 주겠네”

젊은이는 마지막으로 보석 가게에 들러 그 돌을 주인에게 보여주었다. 주인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.

“얼마를 주면 팔겠나? 돈은 부르는 대로 주겠네. 이 돌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엄청나고 희귀한 보석일세.”     

…**류시화, ‘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’에서…

우리는 우리 자신을 오렌지 다섯 개란 헐값으로 팔 수도 있고 값비싼 보석의 가치로 팔 수도 있다. 진정한 가치는 가치를 이해하고 정의하는 사람에 따라 천양지차가 된다. 우리가 파는 물건도 마찬가지다. 우리가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하여도 상대방의 수준에 맞추어 상품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제대로 된 가격에 팔 수 있다.  

프로선수는 자신을 싸게 팔지 않는다고 한다. 왜냐면 프로 선수는 모든 결과가 데이터로 남기 때문이다.